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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개학, 아직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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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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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방역당국이 일선 학교의 개학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아직은 위험도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 완화할 지, 그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학과 관련해서는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밀폐된 실내에서 집단적인 모임을 하는 것은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22일부터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종료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이튿날에는 일선 학교의 개학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학 관련 정은경 본부장 질의응답

-정부가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국외 유입과 지역사회 집단감염 등으로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은 성급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방역당국의 입장은 무엇인가.

▲현재 환자 수만 보면 (하루)1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2주 동안 환자 발생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해외 유입이 가장 많다. 전체 환자에서 한 40% 이상 정도는 차지한다. 이것은 해외 변수라고 보고 있다. 해외 유입자들에 대한 검역과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곳은 주로 대구·경북지역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또는 정신병원에서의 집단발병이다. 대구의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기간 진행됐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시설에서 발병 사례가 계속 보고될 수 있다. 그래서 대구지역에서도 정신병원 환자, 간병인에 대한 전수조사, 이미 노출된 요양병원에 대한 집중관리 등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는 종교계나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굉장히 열심히 참여하고, 각종 다중시설에서도 감염예방수칙 등을 엄격하게 협조해 줘서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많이 줄었다. 그동안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을 언제쯤 완화하거나 전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도 상황을 좀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봐야한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밀폐되고 밀접한 대량 모임이나 행사가 진행되고, 한두 명의 노출로 30~40%가 감염되고, 그것을 조기 발견하지 못한다면 제 2,3의 전파로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만약 대규모의 행사나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군에 노출될 경우에는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게 또 대구 사례처럼 의료계에 굉장히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 감염예방수칙은 생활화해야 한다. (완화)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선 학교 개학 연기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떤 의견인가.

▲개학시기와 관련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동일한 내용이다. 대규모 증폭 위험은 상존하고 최근에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 (개학 여부는)방역당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당국, 학부모 의견들을 모아서 최종 의사결정을 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집단의 모임이나 집단행사, 밀폐된 실내에서 집단 모임을 하는 것은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의료 시스템의 붕괴로 코로나19 환자뿐만이 아니라 일반환자들의 진료도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들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폭발적인 유행을 예방하고 있지만 경각심이 무뎌지면 언제든지 집단발병과 유행이 폭증되는 사례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 밀폐된 장소나 밀접한 접촉을 통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고강도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에 계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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