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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미국내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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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당국 감염 확산 대비 나선 듯
세계적 대유행 예상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현지시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코로나19의 발병이 "매우 빠르게 진전하고 확대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도 경고했다. 앤 슈채트 CDC 부소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국제적 발병 상황은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CDC는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으로써 학교는 물론 스포츠 행사ㆍ콘서트ㆍ비즈니스 일정들이 취소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언급은 미 보건당국이 결국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에 나섰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비상시 필요한 마스크 부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서 "감염성 입자를 들이마시는 것을 막아줄 'N95' 마스크 재고가 3000만개 있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발병시 의료부문 종사자들을 위해서만 3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준비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DC의 경고가 일종의 '비상계획'이라고 표현하며 "바로 시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매우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한 첫 항(抗)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실험이 시작됐다고 미국 보건 관리들은 밝혔다. 이 치료제는 '길리애드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렘데시비어'(Remdesivir)라는 실험용 항바이러스 약품이다. 미 당국은 6주내에 백신의 인체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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