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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직격탄, '사냥의 시간·콜' 줄줄이 개봉 연기…촬영장도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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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충무로 직격탄, '사냥의 시간·콜' 줄줄이 개봉 연기…촬영장도 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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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비상에 걸렸다.


2월 마지막 주와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주요 한국 영화, 외화, 애니메이션 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속속 개봉일을 잠정 연기하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현재 극장가는 한산한 분위기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는 지난 주말 집계한 관객수로 감지된다. 지난 22일, 23일로 이어지는 주말 극장가는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2~23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47만4,979명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주말인 15일~16일 120만 8,858명이 극장을 찾은 것과 비교할 때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일찌감치 분위기를 감지하고 개봉 연기를 놓고 방안을 모색해 왔다. 따라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3월 충무로에 걸리는 영화는 손에 꼽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과 '결백'(감독 박상현)이 개봉을 연기, 언론시사회 및 인터뷰를 취소한 데 이어 24일 박신혜, 전종서 주연 영화 '콜'(감독 이충현)과 저예산 다큐 '밥정' 등이 줄줄이 개봉을 잠정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시상식(이하 영기협) '올해의 영화상'도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했다. 영기협 측은 "국무총리 담화에 이어 하루만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바, 긴급 간이 이사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영기협 주최 올해의영화상 시상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충무로 직격탄, '사냥의 시간·콜' 줄줄이 개봉 연기…촬영장도 비상[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흑백판 역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CJ ENM 측은 "오는 26일부터 흑백판으로 전환상영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전환상영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비단 개봉을 앞둔 극장가의 문제만은 아니다. 영화 촬영 현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영화 촬영장에는 발열감지기,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놓고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황정민, 현빈이 주연에 나서는 '교섭'(감독 임순례)은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3월부터 요르단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요르단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며 촬영에 제동이 걸렸다.


영화 관계자는 "스태프들을 추산하며 최소 5~60명 정도 된다. 다수가 운집할 수밖에 없는 촬영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라며 "해외 촬영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수는 763명이며, 확진환자 격리해제수는 18명, 사망자수는 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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