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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또 긴축…임원부터 조종사까지 임급 반납나선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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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전 임원 사표 제출…국제선 32개 중 25개 3월 운항중단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임금 25% 반납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이어진 10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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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긴축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스타항공은 조종사들이 임금 25%를 삭감키로 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 전(全) 임원들은 이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에어부산 임원들은 지난주 임금의 20~30%를 반납키로 했고, 부서장급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임금 1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직원들 역시 자율적으로 ▲주4일 근무 ▲무급휴직 15일 ▲무급휴직 30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노선 32개 중 중국·동남아시아 노선 25개를 3월 운항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유휴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부터 예기치 못한 악재들로 엄중한 상황 가운데 있다"면서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용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사측과 조종사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특별교섭을 진행한 결과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임금 25%를 삭감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투표를 거쳐 70%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종사 노조 측은 당초 사측으로부터 무급휴직과 관련한 협조요청을 받았으나, 무급휴직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큰 임금삭감안을 사측에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사 간 경영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해 일본여행 불매운동, 올해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주 이스타항공은 3~6월 간 임원의 임금 30%를 반납받기로 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론 무급휴직제와 함께 근무일·시간 단축제를 시행키로 했다. 구조조정을 피하면서도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돌입할 때까지 업계의 비용절감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대한항공을 제외한 전 항공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감염병 사태가 수 개월 더 지속되면 희망퇴직을 받는 등 구조조정의 강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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