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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시' 천리안2B호 내일 발사,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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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서 19일 오전 발사
10월부터 해양정보, 내년부터 대기정보 제공

천리안2B호가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이동 대기 중이다. 천리안2B호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대기관측 위성으로 18일 저녁 7시18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기아나 꾸르우주센터=공동취재단)

천리안2B호가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이동 대기 중이다. 천리안2B호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대기관측 위성으로 18일 저녁 7시18분(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기아나 꾸르우주센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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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8시27분(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2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의 조립동의 전면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 안에는 태극기와 '천리안2B호'라는 한글이 적힌 발사체 아리안5ECA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 정지궤도 대기관측 위성인 천리안2B호를 18일 저녁 7시18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우주로 쏘아올릴 발사체였다. 이 발사체는 조립동에서 3.5km 가량 떨어진 발사대로 천천히 옮겨졌다.

카운트다운, 한국시간 19일 오전7시18분
'미세먼지 감시' 천리안2B호 내일 발사, "준비 끝" 원본보기 아이콘


카운트다운은 발사 11시간23분 전인 현지시간 18일 오전 7시55분부터 시작된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연료가 주입되는 등 발사를 위한 최종작업이 이뤄진다. 먼저 4시간38분부터 액체산소 등 발사체 추진제 주입이 시작된다. 발사 15분 전에는 위성 배터리를 사용하는 내부전력 모드로 전환된다. 7분전부터는 자동시퀀스가 시작돼, 발사 명령이 떨어지면 1초 뒤 발사체의 1단 엔진이 점화된다. 이어 7초 뒤 발사체는 이륙한다. 발사 9초전까지 위성에 이상이 발견되면 카운트다운은 정지된다.

발사체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는데는 25분29초가 걸린다. 이후 6분여가 지나면 천리안2b호가 분리된다. 첫 교신은 31분 정도 지나면 이뤄진다. 호주의 야사라가 관제소와의 첫 교신을 통해 발사 성공 여부가 갈린다. 아리안5ECA의 발사 성공율은 98.6%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내일 발사를 마친 뒤 첫 교신과 태양전지판 전개 등을 확인해 초기 성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리안2B호가 동경 128.2도 상공에 다다르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된다. 최 단장은 "위성 연료의 70%가 소요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이 기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계최초 정지궤도 대기관측 위성
'미세먼지 감시' 천리안2B호 내일 발사, "준비 끝" 원본보기 아이콘

천리안2B호가 3반6000km 상공에 자리잡으면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천리안2B호는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를 돌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를 관찰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천리안2B호는 세계 최초로 환경 탑재체를 갖춰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인 미세먼지의 국가간 이동 현상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다. 하루 8번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을 살필 수 있다.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의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다. 관측 범위는 동쪽 일본으로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 13개 국가를 포함한다. 천리안2B호가 보내는 대기 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이 위성은 해양탑재체를 갖춰, 적조나 갈조, 해무 등 재해를 감시하고 어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수산업과 해양 분야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성이 보내는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최 단장은 "천리안2b호는 9년간 도전한 끝에 위성 본체와 각종 시스템을 우리 기술로 개발해 장착한 위성"이라며 "아직 미국이나 유럽도 장착하지 못한 세계 최고 사양의 탑재체를 장착해 우주로 내보낸다는 점에서 우리 우주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기아나 꾸르우주센터=공동취재단.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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