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진핑, 1월초 코로나19 대응명령 내렸다"…中, 뒤늦은 공개 이유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후베이성 진정되면 중 전역 진정될 수 있어"
"질병방역 외에도 생활물자 공급 부족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이른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언급은 지난달 20일이었지만, 최초 대응 명령 시점은 지난달 7일부터였다는 것이다.


15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시 주석의 지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빠른 지난달 7일 대응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초 우한시(市) 지도부는 인체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소 시 주석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 주석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NYT는 중국이 이같은 사항을 공개한 것은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 주석의 발언 내용 가운데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문제는 코로나19의 예방통제"라면서 "후베이성이 진정되면 중국 전역이 진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질병 방역에 힘쓰는 동시에 생산·생활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확진자 증가와 생활물자 공급 부족 등으로 대중이 공황상태에 빠져 2차 '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보 공개와 관련해 "복합적이고 밀도 있게 정보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시의성·목표성·전문성 등을 늘려 대중의 믿음을 키우고 대중의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대응상 문제도 지적했다. 시 주석은 "질병 대응과정에서 일부 지방에 형식주의, 관료주의가 나타났다"면서 "일부 간부들은 빈둥거리고 방역 현장 일선에 깊이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앞서 정부 대응의 부족함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경험을 총결산하고 교훈을 받아들여, 코로나19에서 드러난 단점과 부족함에 대해 단점을 다그쳐 보충하고 부족한 점을 메우며 약점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