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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기 블로거 '박쥐 먹는 동영상' 여론 뭇매…"그땐 무지했다"

최종수정 2020.01.27 14:22 기사입력 2020.01.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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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를 펼쳐들고 있는 중국 블로거 / 사진=왕멍원 웨이보 동영상 캡처

박쥐를 펼쳐들고 있는 중국 블로거 / 사진=왕멍원 웨이보 동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이 중국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한 유명 블로거가 과거 올렸던 박쥐를 먹는 동영상이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 등 야생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왕멍원(汪夢云)이라는 젊은 블로거가 지난 2016년 6월 올렸던 박쥐 요리를 먹는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원은 해외여행을 가서 겪은 체험을 토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중국 인기 블로거다.


해당 영상은 당시 왕멍원이 태평양 섬나라인 팔라우의 한 식당에서 박쥐를 먹는 모습을 그렸다. 영상 속 왕멍원은 웃으면서 박쥐의 날개를 펼쳐 보이거나, 박쥐탕을 직접 맛보고 "고기가 질기지만 맛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야생동물을 먹는 식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왕멍원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동영상을 찍었던) 2016년 당시 나는 바이러스에 무지했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우한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은 불법 식용 야생동물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앞서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가오푸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날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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