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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사건 폭로 봇물…박유천 사건과 닮은 꼴? [이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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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52)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봇물 터지듯 의혹이 나오자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4)씨의 성폭행·성추행 사건이 떠오르기도 한다. 유흥주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최초 폭로 이후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김씨를 향한 의혹은 지난달 6일 시작된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A씨가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가 유흥주점에서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가세연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C씨가 술자리에서 '뽀뽀를 해달라'며 자신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배우 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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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건 역시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의 폭로가 발단이 됐다. 2016년 6월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해당 여성은 2015년 강남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씨를 고소했다. 이후 한달 사이에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3명이 추가적으로 등장했다. 이 중 2명은 유흥업소에서, 나머지 1명은 박씨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실 공방 끝에 박씨는 성폭행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씨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한 달여 수사 끝에 성폭행 피소 사건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씨를 최초 고소한 여성은 남자친구, 조직폭력배와 함께 성폭행 합의금으로 박씨에게 5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고 법원은 3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박씨가 무고죄로 고소한 다른 여성의 경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해당 여성은 박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고 지난해 7월 서울법원조정센터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리고 박씨에게 일정금액을 배상하라고 결론 내렸다.

배우 엄태웅(46)씨도 마사지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6년 고소당했다. 당시 엄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업소 종업원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 했다. 다툼 끝에 결국 엄씨는 법원으로부터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벌금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반면 성폭행을 주장한 종업원은 무고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처해졌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서도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3년 전 사건을 입증할 증거나 객관적 사실에 대한 소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김씨도 혐의를 벗을 수 있다. 현재 김씨는 성폭행 의혹을 최초 제기한 A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폭행을 당했다던 B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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