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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달라졌다' 마틴루서킹의 날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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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기념일과 마틴무서킹의 날 겹치자 흑인 실업률 자화자찬
취임 초 무시 전략서 지난해 부터 변화
대선 앞두고 흑인 지지 필요
여전히 봉사활동은 생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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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취임 3주년을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틴 루서 킹의 날'을 맞아 흑인 민심잡기에 나섰다.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비를 예고도 없이 찾은 것이다. 자신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를 하루 앞두고 여론을 돌리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워싱턴DC의 킹 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CNN방송은 "예정되지 않았던 미발표 방문"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대통령 취임 기념일과 마틴 루서 킹의 날이 겹쳤다는 점을 강조하듯 "오늘은 3년전 내가 취임한 날이다. 아울러 마틴 루서 킹의 날이다. 지금 흑인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라고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틴 루서 킹 기념일을 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워싱턴DC에 소재한 킹 목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대통령 취임 직전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 운동의 상징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과 설전을 벌였고 2018년 마틴 루서 킹의 날엔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에서 일정을 보냈다. 기념일에 헌화하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전통을 무시하고 골프를 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에 흑인들의 민심은 식어갔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틴 루서 킹의 날 행보에는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장 탄핵심판에 직면해 있고 11월에는 대선이 예정돼 있다. 이날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킹 목사였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 백인 지지를 기반으로 당선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흑인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들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흑인 침례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의 삶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겨우 4%에 그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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