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기종서 또 결함 발견…"업데이트 진행 중"

"잇따른 사고 원인과 무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잇따른 참사로 운항이 정지된 보잉 737 맥스 기종에서 또 결함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에서 문제가 발견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 등은 새로 발견된 결함이 항공기 컴퓨터 부팅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를 작동을 감시하는 기능에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그간 사고의 원인이 된 자동조종 소프트웨어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측은 "필요한 업데이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변경 승인을 받으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2019년 3월 에이토피아항공 소속 737 맥스 기종 항공기가 연이어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총 346명이 사망했다. 이에 전 세계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기 사고는 조사 결과 자동 조종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었고 조종사들에게 결함 대처 방법을 숙지시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항공당국이 연내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