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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러시아 '야당인사'…'북극해 비밀 공군기지로 강제 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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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공보담당 루슬란 샤베디노프가 강제 징집당해, 러시아 북극 기지에 보내졌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샤베디노프는 지난 23일 러시아 경찰이 그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실종됐다. 그의 휴대전화 역시 사용 불능 상태로 알려졌다.

루슬란 샤베디노프의 강제징집에 반발해 한 러시아 시민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루슬란 샤베디노프의 강제징집에 반발해 한 러시아 시민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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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에 따르면 샤베디노프는 북극해의 노바야젬랴 군도에 있는 비밀 공군기지에 있다. 이 지역은 과거 소련이 핵실험을 했던 곳이다.


나발리는 "샤베디노프는 불법적으로 자유를 박탈당했다"면서 "그는 정치범"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샤베디노프가 오랜 기간 영장을 피해오다 이번에 군에 입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성인 남성의 경우 1년간 군복무를 해야 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샤베디노프의 입영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만약 징집된 것이라면, 모든 것이 절차대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리는 "샤베디노프는 군복무가 면제되는 건강 상태"라면서 "기본적인 훈련조차 받지 않은 채 북극에 있는 기지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샤베디노프는 현재 여자친구 등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야당 인사들은 징집된 병사가 북극해의 비밀기지 등에 배치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샤베디노프의 경우 징집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절차를 위반했다며, 관련자들을 고발한 상태다.


야당 인사들은 샤베디노프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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