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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년 상반기 訪韓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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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밝혀
이달말엔 베이징서 文과 회담
내년 訪韓 땐 양국관계 새국면
추 대사, 사드갈등 해결도 시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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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는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상반기 한국 방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주한중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에서 "양국 고위층의 진지한 관계는 한중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고위급 인사의 연이은 한국 방문이 양국 정상의 상호 만남을 위한 정치적인 준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추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한중 외교라인이 시 주석의 내년 방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와 주목된다. 통상 대사 등 외교관의 발언은 확정되기 전에 여지를 주는 듯한 발언을 극히 자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추 대사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이날 발언은 중국도 적극적으로 시 주석의 내년 방한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직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중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추 대사가 이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의 완전 해결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눈길을 끈다. 추 대사는 "한중간 갈등이나 이견도 있었으나 적절히 해결해나갈 것이고, 이에 관해서는 특별히 더 말하지 않겠다"며 "여러 가지 풍파를 겪었던 한중관계가 더 튼실하게, 우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행간을 보면 사실상 사드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와 관련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한중 경제관계를 사드사태 이전으로 정상화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추 대사는 한중 경제협력을 위한 '한중경제무역협력발전계획 2021-2025(가칭)' 계획 수립을 준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목표를 위해 노력하자는 설명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 ▲경제교류를 위한 밀착관계 유지 ▲인문교류 활성화 ▲다자주의 중심의 협력강화 등을 강조했다.


추 대사는 "특히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각자 비교우위를 발휘해 동남아 등 제3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하자"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중심으로 다자간무역체제를 확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인도ㆍ태평양전략을 의식해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접점을 모색하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에는 한국 측 인사로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박준 농심 부회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중국 측에서는 구진셩 공사참사관, 뚜안리엔 서기관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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