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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오니 다시 나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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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연말 강세 기대감 커져
外人, 내년 실적 '청신호'…매도 멈추고 3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 돌아오니 다시 나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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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삼성전자 가 외국인의 매도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말 강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73%(900원) 오른 5만2800원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5일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 기간 4.95% 올랐다.

지난달 초까지 강세를 지속했던 삼성전자는 이후 외국인 매도 공세에 막혀 최근 5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전했다. 외국인은 20여일 동안의 매도 공세 기간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8904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5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매도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9일부터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사자'세로 돌아섰으며 3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는 반도체 회복 속도보다 다소 빠르게 반영된 주가 상승,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모든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일단락된 것이란 분석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IT 트렌드를 꼽자면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이고 이는 삼성전자에 의해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5G 채택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와 폴더블 패널 채택에 따른 디스플레이 면적 증가는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을 매출액 239조원, 영업이익 36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는 D램의 가격 상승 기대감과 낸드의 수익성 개선 확인, 5G 스마트폰과 갤럭시 폴드의 판매 호조 기대감, 주주환원 정책 변경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앞두고 올해 4분기에는 디스플레이의 부진으로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액이 2.96% 증가한 61조193억원, 영업이익은 38.85% 감소한 6조6044억원이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출하는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QD OLED로의 전환을 시작한 대면적 LCD 부분의 매출 감소,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12월 중소형 OLED 패널 판매 감소로 디스플레이 부분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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