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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성시대 앞두고 배터리 합종연횡 스타트

최종수정 2019.12.06 14:43 기사입력 2019.12.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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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배터리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배터리사는 수요처 확보 '윈윈'

전기차 전성시대 앞두고 배터리 합종연횡 스타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2021년부터 본격화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경을 뛰어넘는 '합종연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는 전기차 업체와의 합작사(JV)를 설립을 통해 배터리 표준 선점을 노리고 전기차 업체는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연합전선 구축이란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6일 포스코경영연구원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는 2017년 130만대에서 2023년 15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도 내년에 65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도 앞다투어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그 동안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를 만드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이 지난 6월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데 이어 GM과 손잡고 미국에 합작사를 설립한 배경이다.

LG화학 은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서만 두 곳의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화학 은 이번 합작을 통해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업체는 합작사를 통해 확실한 공급처를 확보하고, 해당 지역에서 시장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와 합작사 설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SK이노베이션 이다. SK이노베이션 은 2013년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BESK'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BESK의 자회사 'BEST'를 설립하고 배터리 셀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곳의 생산 규모는 7.5GWh. 연간 약 15만대 자동차(50㎾h 기준)에 공급 가능하다.


삼성SDI 역시 2014년 6월 중국의 안경환신그룹, 시안고과그룹과 배터리 합작사 '삼성환신동력전지'(삼성환신)를 설립했다. 합작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1~2년 전까지 합작사 설립이 전기차 시장에서 트렌드가 됐다"며 "전기차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배터리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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