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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사주' 출마…블룸버그통신 "대선후보 심층보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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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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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미디어 재벌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가 소유한 세계적 언론사 블룸버그통신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 이번 대선을 충실히 보도하겠다면서도 후보들에 대한 심층보도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레스웨이트 편집국장은 24일(현지시간) 사내 고지를 통해 사주의 출마를 분명히 하고, 이번 대선 보도와 관련한 지침을 내렸다.

미클레스웨이트 국장은 "누가 이기고 지는지, 후보들의 정책과 결과, 여론조사를 보도할 것"이라며 "마이크(블룸버그를 지칭)를 포함해 후보들의 인터뷰와 그들의 선거 캠페인을 보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사주가 출마선언을 한 것인 만큼,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기도 했다. 미클레스웨이트 국장은 "편집권 독립에 대한 명성을 지켜온 우리 회사에게 이번 대선 보도가 쉬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면서 "역대 대선 후보 중 이만한 규모의 언론사를 소유한 사람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지금껏 사주가 '오피니언 섹션'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분간 사주가 관여하는 편집위원회를 중단하고, 무기명 사설을 싣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그리고 그의 가족과 재단)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방침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다른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경선 주자에 대해 심층보도를 하지 않겠다는 특이한 보도정책은 마이클 블룸버그가 12년간 뉴욕시장으로 재직했던 당시를 재현한다"며 블룸버그통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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