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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부터 장식까지…호텔업계의 '값비싼' 크리스마스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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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짜리 케이크, 20만원 넘는 크리스마스 기념장식
희소성 높인 대신 가격도 고공행진

케이크부터 장식까지…호텔업계의 '값비싼' 크리스마스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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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호텔업계에서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두고 어김없이 고가의 한정판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작은 사치(과하게 비싸지 않은 물건에 자기만족을 위해 돈을 쓰는 트렌드)'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연말 특수 공략에 나선 것. 일부 특급호텔에서 선보이는 케이크의 경우 1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 화환과 인형이 포함된 패키지는 20만원을 훌쩍 넘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서울이 올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최대 10만원에 달한다. JW 메리어트 서울에서는 페이스트리를 총괄하는 츠츠이 미츠미 셰프와 컬리너리 팀이 '화이트 초콜릿 베리 박스', '윈터 스트로베리 쇼트', '산타 무스' 등 13종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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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의 고메샵 ‘더 델리’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선보이고 있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 가격은 지난해보다 2만원 오른 9만원에 책정됐다.


핀란드 통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산타의 캐빈 케이크는 워커힐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눈이 소복이 쌓인 붉은 오두막 형태의 케이크에 트리를 안고 있는 산타,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 낙하산을 타고 굴뚝을 넘나들며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 등의 장식이 더해져 동화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품으로, 특히 지난해 예년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케이크에 사용된 재료 단가로 인해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며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로 반죽된 '마지팬'이라는 재료로 집을 도배했는데, 올해 마지팬 사용 비율이 증가해 케이크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워커힐은 2016년 해당 케이크를 출시한 이후 매년 캐빈 형태와 디테일에 변화를 꾀해왔다. 워커힐은 고객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케이크 2종 및 슈톨렌도 함께 판매 중이다. 트리 케이크와 산타 케이크 가격은 5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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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역시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를 지난해보다 2000원 오른 7만9000원에 판매한다. 눈이 쌓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이 제품은 매년 12월 출시되는 서울신라호텔의 시그니처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슈가 파우더와 생크림을 올리고, 향이 깊고 진한 녹차 가루를 더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케이크 데코레이션 추가로 지난해보다 2000원 판매가를 올렸다"며 "다만 이보다 1만원 가격이 낮은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곧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12월은 1년 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이다. 이 시기 케이크 판매량은 평소의 5∼7배에 달한다. 일자로 보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24일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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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의 프리미엄 호텔 셀렉트숍 서비스 ‘올댓호텔’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만의 홈데코 아이템을 찾는 고객을 위해 11월 한정으로 한 달간 ‘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1개와 ‘롯데호텔베어 윈터 스페셜 에디션’ 1개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1박스 기준 24만원(세금 포함)에 달한다.


올댓호텔은 롯데호텔의 호텔리어가 직접 큐레이팅한 상품을 ‘셀렉션 박스’에 담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녹색과 금색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리스는 매년 롯데호텔 전(全) 체인 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총괄하는 롯데호텔 디자인팀이 올댓호텔 고객 전용으로 디자인했다. 롯데호텔의 마스코트 롯데호텔베어는 윈터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됐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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