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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 남은 트럼프, 중앙은행장에 SOS 쳤다 거절당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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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 남은 트럼프, 중앙은행장에 SOS 쳤다 거절당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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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숙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18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했다. 미 대선을 불과 1년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해 Fed의 금리 인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독립적 통화 정책'을 강조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방금 파월 의장과 백악관에서 매우 좋고 화기애애한 만남을 끝냈다"면서 "기준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낮은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달러화 강세 및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ㆍ유럽연합(EU)ㆍ다른 나라 등과의 무역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Fed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앞으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파월 의장 설득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도 "우리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 나에게도 그런 돈을 달라"며 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었다.


Fed는 성명을 통해 면담 사실을 확인했지만 톤은 달랐다. Fed는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만나 경제와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독립적 통화 정책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Fed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했던 연설과 부합했다"면서 "통화 정책의 경로가 향후 입수되는 정보에 철저히 의존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통화 정책에 대한 전망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 13일과 15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 전망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 통화 정책 기조 유지, 즉 금리 동결 방침을 재확인했다. Fed는 특히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은 최대 고용ㆍ물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법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FOMC에서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이 결정한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비정치적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대통령과 Fed 의장의 만남은 관행적인 일"이라면서도 "전임 대통령들도 금리에 영향을 끼치려고 노력해왔지만 공개적으로 그런 적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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