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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7.4% 감소…'대손비용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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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4% 줄어들었다. 수출입은행의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 대출 부실화와 조선ㆍ해운산업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위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3분기 3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 4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이 나빠진 가장 큰 원인은 특수은행의 실적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3분기 특수은행은 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실적(1조3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특수은행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2015년 수은이 미국 유ㆍ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참여 기업인 '에이티넘에너지'에 대출한 2억1700만달러(2541억원)의 위험도를 반영해,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앞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에이티넘에너지의 셰일 광권의 가치는 불과 1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으며, 올해 9월에는 연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위험도를 반영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과정에서 대손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은 관계자는 "회수를 위해 사업주와 협의중"이라며 "일부에서는 전액 손실 위험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선, 해운 경기의 회복이 늦춰지면서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이 늘어난 것 역시 은행 전반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분기 국내 은행은 이자이익에서 전년 동기보다 0.6%(606억원) 늘어난 10조20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0.8%(121억원) 증가한 1조6000억원의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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