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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日외무성 홈피 욱일기 소개에 "만인의 저주와 규탄 자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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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북한은 13일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외무성 홈페이지의 욱일기 소개 코너에 한국어 자료를 추가한 것과 관련 과거사를 정당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범기 사용을 합법화하려는 흉심의 발로' 제목의 논평에서 "구 일본군의 군기였던 '욱일기'는 오늘도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침략의 대명사로 만인의 저주와 규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일본 외무성의 설명자료에 욱일기가 평화의 상징인 것처럼 소개됐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을 침략해 지역 인민들에게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가져다준 데 대해 밝힌 내용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피 묻은 전범기를 공공연히 광고하는 설명자료를 조선말로 게재한 것은 일제에 의해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조선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과거 범죄를 정당화하고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뤄 보려는 침략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일당이 욱일기를 자국의 전통적인 상징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속심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올림픽 경기 대회를 계기로 그 사용을 합법화하여 언제인가는 반드시 욱일기를 날리며 피 묻은 침략의 역사를 재현해 보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등을 언급하며 "대륙으로 침략의 마수를 뻗쳐 세계를 제패하려는 것은 섬나라 일본이 패망 이후 오늘까지 한시도 버린 적 없는 야망"이라면서 "미사일 기동 전개 훈련까지 벌이며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것은 결코 죄 많은 나라 일본, 전범국, 전패국인 일본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며 "국제 사회는 과거 범죄에 대해 인정, 사죄, 배상할 대신 침략의 길로 질주하고 있는 일본을 엄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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