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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튀지니 첫 공포영화, 낯선 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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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튀지니 첫 공포영화, 낯선 문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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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델하미드 부크낙 감독, 야스민 디마시ㆍ헬라 아예드ㆍ아지즈 즈발리ㆍ빌렐 슬라트니아 주연 '더 빌리지' ★★☆

저널리즘이 전공인 야스민(야스민 디마시)과 친구들은 마녀라고 불리는 여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마을 다크라로 찾아간다. 단서를 찾으려 현장에서 조사하면 할수록 어둠의 기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튀지니에서 처음 만든 공포영화다. 저예산으로 제작됐으나 낯선 문화와 풍경이 눈길을 끈다. 연기와 안개로 음산한 기운을 조성하고, 부각시킨 붉은 색은 긴장을 야기한다. 이야기 전개는 느슨한 편. 후반 들어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워크로 변화를 주지만, 미스터리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설명하진 못한다.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들을 잇따라 나열할 뿐이다. 등장인물들의 변화가 자연스럽지 않아 감정을 이입하기도 어렵다. 재스민혁명에도 답보하는 튀니지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우리 관객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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