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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라가 X판이다" 文 어머니 위중 기사에도 악성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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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모친 위독... 오늘 뵈러 갈 예정"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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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사실이 29일 알려진 가운데 관련 기사에 비난성 댓글(악플)을 올리고 있는 일부 누리꾼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위독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일정을 마치고 어머니를 만나러 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92살인 강 여사는 최근 노환으로 부산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문병하고 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 어머니 위중 기사에도 악플을 올리는 누리꾼들이 있다. 한 누리꾼은 "나라가 지금 X판이다."라면서 위중 기사와 다른 성격의 댓글을 달았다. 그런가 하면 "악플 달지 말라는 댓글을 봤는데, 악플도 일종의 의견이다"라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악플은 앞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극단적 선택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사건 직후 악플을 근절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었고 포털 사이트 다음은 연예 기사 댓글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 나라가 X판이다" 文 어머니 위중 기사에도 악성댓글 원본보기 아이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을 불쾌해하고 인터넷 실명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함께 지난 22~25일 성인 3,162명을 상대로 악플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악플에 대한 불쾌감 지수를 5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매우 높음'(47%)과' ‘약간 높음'(37%) 등이 도합 84%로 조사됐다.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악플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는 셈이다.


악플 근절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혐오 표현 근절 및 실명제 도입에 찬성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표현이 삽입된 글을 게시한 사람의 사이트 이용을 중지, 혹은 IP 접근 차단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가 찬성했고,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표현을 발견하면 삭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0%가 찬성했다.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서는 '인터넷실명제 준 도입 (댓글 작성자의 아이디와 IP 공개)'에 대해 76%가 찬성했고, '인터넷실명제 도입 (댓글 작성자의 실명 공개)’에 대해서도 7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어머니 위중 기사에 쏟아진 악플.

문 대통령 어머니 위중 기사에 쏟아진 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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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악플을 달아봤다고 답한 비율은 응답자의 5%에 그쳤다.


악플을 단 곳은 '인터넷뉴스기사'(47%), 'SNS'(22%) 순이었다. 악플을 쓴 인물은 '정치인'(29%)이 가장 많았고 '연예인'(18%) '스포츠선수'(14%) 방송인(13%) 순이었다. 일부는 '인터넷에서 접한 모르는 사람'(10%)에게도 악플을 달았다고 밝혔다.


악플을 달게 된 배경은 '분노'(55%), '시기 및 질투'(1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15%), '단순한 장난'(9%)을 위해 악플을 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2019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한 후, 강 여사가 입원한 부산 시내의 병원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헬기를 이용해 강 여사 문병을 한 바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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