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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청소년은 '가출' 아닌 '탈출'…서울연구원 시민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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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과 서울시청사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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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 '다수의 아이들은 부모의 폭력을 피해 가출이 아닌 탈출을 했다. 위기 가족의 갈등 해소를 위한 지원책과 위기 청소년의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한다.'(넷임팩트코리아의 연구 결과)


서울연구원은 25일 오후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작은연구 좋은서울' 발표회를 연다. 12팀의 시민연구자들이 홈리스 청소년 문제부터 지역 공동체에서 소외된 청년1인가구, 코리빙(co-living) 등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풀어놓는다.

발표회에선 과제물 9건과 모임 결과물 3건이 공유된다. 지난 6개월간 해당분야 연구진이 함께 논의하고 수행한 의미있는 내용들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도 함께 이뤄진다. 발표 후에는 시민·전문가 자문단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각 주제들은 흥미를 돋운다. 우선 다른 사람과 주방 등 일부 공간을 공유하는 코리빙을 놓고 자발적 주거형태인지를 캐묻는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고주형씨는 "핫플레이스 지역의 셰어하우스 입주민은 자발적으로 (코리빙을) 선택한 경우가 많은 반면 이외 지역에선 저렴한 월세 등을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의 키워드 분석 결과, 공간 협소나 불편함 같은 부정적 키워드가 상당수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회에선 '유휴공간을 활용한 우리동네 활성화'를 큰 주제로 '서대문구 유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상생마을 옹기종기 프로젝트' '고가 하부 유휴공간의 활성화에 미치는 요인 분석' 등 2개 연구결과도 공개된다. 고가 하부 유휴공간 활성화 요인 분석에선 고가 하부가 다른 장소에 비해 자투리 공간이 많고 자율적으로 이용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또 저녁과 밤으로 갈수록 젊은층의 단시간 이용 패턴이 는다고 설명한다. 이에 각 공간마다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붙이고 와이파이, 자전거 거치대, 벤치 같은 설치물을 다는 공간계획이 제안된다.

아울러 이날 자유주제 연구과제에선 청년 1인가구의 공동체 참여를 높이는 방안, 홈리스 청소년 현황 파악과 지원 방안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 청년 시각에 입각한 서울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유관 정책 검토 및 제언, 도시적인 사회가 지닌 특유의 생활 양식이 발전·확대되는 과정에 대한 유형 분석과 서울시 적용 방안 등이 공개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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