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골프는 바람과의 싸움"

골프는 바람을 극복해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바람을 극복하는 법."

제주는 날씨에 따라 스코어가 결정된다. 지난 20일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을 제패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 268타라는 게 놀랍다. 대회 기간 바람이 잠잠했기 때문이다. 2017년 초대 챔프에 등극한데 이어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PGA투어 통산 11승째,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20억7000만원)를 챙겼다.

토머스는 특히 4만7000명 구름 갤러리에게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여줬다. 수시로 바뀌는 바람과 한라산으로 인한 착시현상, 빠른 그린 등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바람의 종류는 크게 4가지다. 앞바람(headwind)과 뒷바람(downwind, tailwind), 옆바람(corsswind), 미풍(breeze) 등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거스티데이(gusty day), 또는 윈디데이(windy day)라 한다. 바람에 따른 샷 요령과 회화다.

1. When the wind is behind you, don't try to hit the ball with brute force. The wind will help carry the ball(뒷바람에서 너무 강하게 치려고 하지마라. 바람이 공을 실어서 더 거리를 내준다).

2. When hitting into a headwind, you should tee the ball lower than usual(앞바람일때는 티를 평상시 보다 낮게 꽂는다).

3. When a crosswind blows from left to right, pick a secondary to the left of target(옆바람이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불 때는 왼쪽에 가상의 타깃을 설정한다).

4. "Which way is the wind blowing(어느 편으로 바람이 불지요)?"를 캐디에게 자주 물어 봐라.

A:It's so windy today(오늘은 바람이 심하군요)

B:Well, it looks like there's a strong downwind today(뒷바람이 강한 것 같습니다).

A:You should probably be using a shorter club instead(더 짧은 채를 사용하는 게 좋겠어요).

B:Thanks for your advice(조언 감사합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