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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무산? "북한 때문에 월드컵 못보는 초유의 사태…항의해야"[2019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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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평양 원정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자 팬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평양 원정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자 팬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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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처음으로 북한에서 열리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의 생중계가 무산되면서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무소속 최경환 의원은 이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관 대표로 출석한 김승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게 이를 질의했다. 최 의원은 "경기가 내일인데 우리 국민들이 중계도 보지 못하고 응원단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도 그렇지만 대한체육회도 국민적 관심사가 이런 방향으로 내몰리도록 한 점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도 "정부와 청와대가 남북관계를 이끌어왔는데 국민들이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 3차전을 한다. 남북이 월드컵 예선으로 평양에서 대결하기는 처음이다. 역사적인 경기에 우리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방북은 허용되지 않았다. 북한이 응원단은 물론 취재진의 입국에 대해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사와의 중계권 협상도 결렬돼 이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없게 됐다.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 때문에 월드컵 예선을 보지 못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지 말고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와 문체부 차원의 대화선을 확보해서 향후에도 통일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협상 테이블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왜 선수들을 평양에 보내느냐고 화를 낸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방송 중계는 해당 개최국의 의사에 따르도록 돼 있고, 경기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외롭고 고독하더라도 국민들이 응원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국민들과 문체위원 모두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선수단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북한대사관에서 북한 입국 비자 등을 받고 하루를 묵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평양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 감독과 대표 선수가 오후 6시30분 기자회견에 나서고, 오후 7시에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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