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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韓, 0%대 저물가 늪 굳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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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경제가 0%대의 저물가 늪에서 오랫동안 헤맬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3일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경제는 디플레이션 상황인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예상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과 지난달에 각각 -0.04%, -0.4%에 머물렀다. 성장둔화 우려와 겹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머무른 이유는 경기침체 영향보다 농산물, 유가, 정부 정책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마이너스 물가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으로 실질 기준금리가 주요국보다 매우 높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1990년대의 일본, 2000년대의 대만 등 마이너스 물가를 경험한 나라들의 사례를 고려하면 경기침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겨우 면한다 해도 0%대의 답답한 흐름을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나마 물가 상승 요인을 꼽으면 지난달 이후 두 차례 태풍이 와 작황이 악화돼 농산물 가격이 뛸 가능성, 유류세 인하 종료 및 지난해 4분기 유가급락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시나리오, 중국 물가상승률 확대 및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여부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경우 등이 있다.


오 연구원은 "구조적인 저물가 기조로 0%대 물가 상승률이 고착화될 가능성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수요 및 공급 측면 물가압력 약화 등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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