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온라인사업자에 2%대 보증부 대출상품 지원"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영세 온라인사업자,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지원
4년간 2800억원 규모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세 온라인사업자를 위한 2%대 보증부 대출상품이 출시된다.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 QR코드 리더기 등 신결제 인프라망 설치비용 지원도 이뤄진다.

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신용카드사,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은 '영세 온라인사업자 특별보증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김주현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과 한종관 서울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민우 경기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세 온라인사업자에게는 2.33~2.84% 수준의 저리로 특별보증이 이뤄진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출연해, 은행이 24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할 수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회사(PG)를 경유해 카드 매출대금을 지급받는 서울·경기권 영세 온라인사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사업자는 5년 내 1억원 한도(기 보증액 포함)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지역 확대 여부는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신청과 상담은 이달 14일부터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상담을 받은 뒤 신용심사 또는 보증서를 발급 받아,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씨티은행·SC제일은행(이상 서울), NH농협은행(이상 경기) 등 시증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면 된다.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금사정이 취약한 영세·중소가맹점 등은 최근 전자상거래 급증, 핀테크 발전, 인건비 등 비용상승 등 빠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을 통한 지원사업은 그간의 포괄적인 금융지원 위주에서 전환하여 영세·중소 가맹점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조성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 신결제 구축 또는 키오스크 설치비용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재단은 4년간 신결제 관련 기기(NFC단말기, QR리더기 등) 22만4000개와 키오스크 1800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키오스크는 효과성 등을 고려해 청년 사업자와 1인 가게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결제인프라는 영세·중소가맹점 중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