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희귀암 확진환자 치료비 전액보상…인공유방 무상교체

-예방 차원서 교체 시 제거비용 보상 안 해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희귀암(BIA-ALCL,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후 실제 희귀암이 발병한 환자는 의료비 전액을 보상받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제약사 엘러간과 협의를 통해 이같은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BIA-ALCL 확진 환자는 진료와 치료 등에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비급여를 포함한 이식환자 본인의 부담금은 엘러간에서 의료비용을 전액 보상하고 평생 무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BIA-ALCL 의심 환자는 병리검사와 초음파 등 관련 검사 비용에 대해 1회당 약 1000달러(약 120만원) 내에서 엘러간이 의료비를 지원한다.

예방 차원으로 보형물을 교체하는 경우에는 엘러간의 매끄러운 표면 유방 보형물을 2021년 7월 25일까지 약 2년간 무상 제공한다. 다만 보형물 제거 수술과 무증상 정기 검사 비용은 보상하지 않는다. 국내·외 전문가는 예방적 제거 수술을 권고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환자가 보상을 받기 위해선 우선 진료와 검사를 받은 후 진료내역을 포함한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엘러간에 이메일이나 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국엘러간은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할 방침이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