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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옮겼는데, 오른 몸값은 하루 커피한잔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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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의 직장생활 상담소]현명한 이직을 위한 팁

"힘들게 옮겼는데, 오른 몸값은 하루 커피한잔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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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이직하고 싶어요."


사실 일이 힘든 것은 견뎌도,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은 답이 없다. 하지만 동료나 상사 때문에 힘들다고 할 경우,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하는 편이다. "또라이가 없다면, 네가 또라이가 아닌지 생각해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냉정히 생각하면 함께 일하기 힘든 상사나 동료는 어디에나 있다.

연봉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 공제항목 등을 제하고 나면 결국 일당이 하루 커피 한 잔 값 정도 겨우 오른 경우도 많다. 복지체계, 출퇴근 시간, 근무환경, 기업문화 등 전체 보상체계를 꼼꼼히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의 커리어가 끊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의 대다수는 직무순환 근무를 하지만, 외국계의 경우 직무를 하나의 전공처럼 인정해준다. 예를 들면 마케팅 경력이 몇 년인지를 묻는 것처럼 말이다.


이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어느 곳에 가든 이직 후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한 3~6개월이 걸린다. 퇴사가 주는 해방감,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은 잠시고 적응하는 과정에선 "내가 대체 왜 퇴사를 했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퇴사하기 최고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이직의 가장 좋은 시기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을 때다. 힘들어서 이직하는 것은 최악의 경우다.


현재 회사에서의 성과가 최고일 때 업계 내에서의 평판이 최고인 만큼 좋은 직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직장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으로 퇴사를 하면, 이직에서의 선택권이 좁아진다.


평소 업무 성과관리와 함께 업계 사람들과의 친분도 큰 도움이 된다. 밖에서 볼 수 없었던 회사 내 사정 파악은 물론, 이직 기회도 알 수 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고려해 이직하고 싶은 직종, 관련 업무를 미리 그려보는 것도 좋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미리 관련 업무를 적극적으로 경험해보는 방법도 길게 보면 이직 준비 과정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할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다. 일례로 최근 한 대형마트 본사 대리급 직원이 상담을 요청해왔다. 외국계 커피 브랜드 회사에서 경력직원을 뽑는 데 지원할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직원의 경우 기존 회사에서는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됐지만, 회사 전체로 보면 유통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도전을 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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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

언제 퇴사해야할까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경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요.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CEO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줍니다. 한승희 CEO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 등에서 16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력 개발 관련 코칭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입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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