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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혁신①] 모험투자펀드 신설…정책금융 1조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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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혁신①] 모험투자펀드 신설…정책금융 1조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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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이나 재정이 열악한 소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신설하는 등 정책금융 지원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문화재청,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10개 부처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서울 홍릉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빛이 되다' 행사를 열고 콘텐츠산업을 혁신성장 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정책금융 확충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를 통한 연관 산업의 성장 등 3대 전략 가운데 2022년까지 4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 포함됐다. 콘텐츠 모험펀드는 기획·개발과 제작 초기 단계에 있거나 소외 분야 등 기존에 투자가 어려웠던 콘텐츠 분야의 기업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내년 신설될 콘텐츠 모험펀드에 펀드 운용사가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 출자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콘텐츠 기업 10만5000개 가운데 종사자 10인 미만의 업체는 91.6%,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은 89.9%에 달한다. 이처럼 영세한 업체가 대다수라 5년간 생존하는 콘텐츠기업은 32.6%에 불과하다. 현재 문체부와 중기부, 과기부·금융위,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 연간 1조7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이 운영되고 있으나 위험성이 큰 기획·개발 단계 기업이나 소외 분야 기업 등은 투자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획·개발과 제작 초기 단계의 자금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며 "콘텐츠 모험펀드는 이들 업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수익성과 손실 보전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출자 비율도 체계적으로 설정해 펀드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물적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콘텐츠 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콘텐츠 특화 기업보증'도 2022년까지 1000억원 추가로 공급한다. 또 콘텐츠 완성보증(2200억원)과 신·기보의 일반 기업보증을 통한 콘텐츠 분야 공급(4200억원)도 확대하는 등 모두 74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렇게 콘텐츠산업에 지원하는 정책금융은 모험펀드를 포함해 총 1조1900억원이다.


정부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콘텐츠 기업도 투자받을 기회가 늘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원활한 운영자금 공급을 통해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수도 현재 1700여개에서 2000개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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