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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스박람회 달려간 조선 3사 CEO…더딘 업황 회복 속 수주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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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국제 가스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센터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19'에 참석한다. 세계 3대 가스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가스텍엔 각국 정부는 물론,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 학계 및 각종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 연말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던 국제 LNG 프로젝트가 대거 연기된 만큼, 이번 박람회는 사실상 마지막 수주전장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조선 3사 CEO들이 총출동한 이유다.


특히 조선 3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배출규제 시행일(2020년 1월1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가스텍에서 LNG 연료 추진선 관련 홍보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IMO의 환경규제는 선박의 배기물질 중 황산화물의 배출기준을 3.5%에서 0.5%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대안으로 지목되는 저유황중유(LSFO)와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는 장기적 대책이 되긴 어렵단 평가가 일반적이다. 업계는 환경규제의 대안으로 LNG추진선을 꼽는다. 선가는 높지만 연료 특성상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수주도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7513억원 규모의 LNG 추진선 10척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도 그리스 해운사와 1조8000억원 규모(14척)의 LNG추진 초대형유조선(VLCC)를 공급하는 건조의향서(LOI)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LSFO의 경우 기존 벙커C유와의 가격 스프레드가 큰데다 수급이 불안정하고, 개방형 스크러버의 경우 중국 등 주요국이 사용을 금하고 있어 장기적 대안이 되긴 쉽지 않다"면서 "향후에도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인 만큼 향후 LNG 추진선은 조선업계의 새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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