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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장관 "이산가족 성묘·고향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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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이산가족의 날' 참석
"지구상 가장 긴 이별, 끝내도록 노력"
UN "이산가족 남한과 협력을" 北, 권고 수용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2회차 마지막 날인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남측 강두리(87·왼쪽)씨가 북측 언니 강호례(89)씨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2회차 마지막 날인 지난해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 상봉에서 남측 강두리(87·왼쪽)씨가 북측 언니 강호례(89)씨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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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아픔을 근원적으로 풀어드릴 수 있도록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 성묘와 같은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한시라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풍성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이산가족 여러분께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날일 것"이라면서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남북관계의 여러 과제 중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북·미관계와 함께 남북관계도 주춤하게 되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 데 크게 못 미치고 있음을 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이산가족 분들의 일생을 기억하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평화롭고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개보수 중인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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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라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북한이 받아들이면서 향후 이산가족 문제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정례인권검토(UPR) 답변서에 따르면 북한은 199개 권고 사항 가운데 132개를 수용했다.


이 중 이산가족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띈다.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온 관련 합의 사항의 이행을 포함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지속하라"는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북·미 협상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협상 진도에 따라 남북관계 경색이 풀리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진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완전히 개·보수하고 정상화해 상시상봉이 이뤄지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또한 고령의 이산가족이 직접 면회소까지 찾아가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도 합의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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