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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국무부 군축 차관보 "트럼프, 北 핵무기 포기시키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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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당시 핵 군축 담당 미 국무부 차관보였던 프랭크 로즈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포기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로즈 선임연구원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전 준비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궁극적인 체제 보장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포기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 선임연구원은 현 국제 정세에 대해 강대국간 핵 경쟁 시대로 퇴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련이 붕괴에 이르기까지 1980~1990년대에 걸쳐 국제 정세 하에서 군축이 진행됐다"면서 "지금 중국과 러시아는 핵을 급속하게 현대화하고 일방적인 군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다시 대국간 경쟁 시대로 퇴보해버렸다. 특히 핵 무기에 대한 전략적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먼저 핵 감축 노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지난 25년간 핵무기의 수를 줄이는 데만 정신이 빼앗겨 서로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에는 소홀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 사용을 막는 것이며 앞으로 핵 무기가 줄지 않는다고 해도 핵사용만 없다면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 억지 전략과 관련해서는 "나는 트럼프 정부의 많은 정책에 동의하지 않지만 중국, 러시아와의 핵 경쟁에 강하게 나가는 것은 찬성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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