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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현석 '성매매 알선'부터 수사…"이달 중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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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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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상습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공소시효 문제로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정례간담회에서 "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며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서 10월 초께 끝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기간(9월 말~10월 초) 내에 송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입건된 혐의는 없지만, 추가조사를 통해 필요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29·이승현)와 양 전 대표를 1차 조사했고, 관련 자료 등을 더 분석하고 있다"며 "추가 소환은 분석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또 경찰은 자신의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업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입건해 조사했다"며 "관련 참고인 18명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노트북, 휴대전화도 분석하고 있으며 계좌 추적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성과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마약 성매매 등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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