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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협상 예고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국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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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협상재개와 관련한 내용 발표 없이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중국의 반격 의지를 오판하지 마라' 제하의 사설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은 관세율을 더 높여 미중 양국의 이익을 해치고 글로벌 산업사슬을 위협했으며 세계 경제의 성장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중국이 미국의 조처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며 중국의 단호한 반격 의지를 오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인민의 근본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중대한 원칙 문제에 있어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어떠한 도발에도 끝까지 반격하며 따라갈 능력이 있다. 미국이 극한의 압박으로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전쟁을 원하지도 않지만, 중국은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반드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기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가 세계 경제와 국제무역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뉘앙스의 세계 각국 외신 보도 내용을 모아 미국의 결정이 부당함을 강조했다.


미국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더 어려워지고 미국 농민과 기업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물론 추가 관세 부과가 맥주, 악기, 학생들의 책에 이르기까지 미국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광범위한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한 CNBC 기사도 상기시켰다.


또 미·중 경제마찰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손실로 이어지며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프랑스 언론과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통해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켜 더 강해지려는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고 비판하는 독일 외교정책협회 전문가의 주장도 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중국 관리들이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중국이) 협상을 정말로 원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매우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도 평가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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