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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만원짜리 갤럭시노트10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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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후 첫 주말 실구매가 주중보다는 내려가
사전판매 시 약속했던 수준보다는 높아
제2의 빵집 대란 기다리며 관망하는 소비자 늘어나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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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결국 10만원짜리 갤럭시노트10은 없었다. 고로 대란도 없었다.


주말에도 불법보조금 규모가 신통치 않자 휴대폰 집단상가에서는 소비자가 갤럭시노트10 구매에 선뜻 나서지 않는 풍경이 그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이동통신사-휴대폰판매점-소비자 간의 눈치싸움이 지속되면서 판매열기가 갤럭시S10 5G 첫 주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다림에 지쳐 '졸업'을 선언하는 이들도 적잖게 등장했다. 졸업이란 휴대폰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은어로, 구매를 완료했다는 뜻이다.

이 와중에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12GB 아우라 블랙, SK텔레콤 전용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아우라 블루 등 특정 모델의 물량 부족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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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된 이후 첫 주말인 24일 최저 실구매가는 일반형(124만8500원)의 경우 30만원 초반대, 플러스형(256GB 139만7000원, 512GB 149만6000원)의 경우 40만~50만원대에서 책정됐다. 갤럭시노트10 개통일인 20일을 포함한 주중보다는 나아졌지만 당초 휴대폰판매점이 약속했던 수준(10만~30만원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금액대다.


이에 첫 주말을 기다리자며 관망적 자세를 취해온 사전예약자들이 다시 한번 고민에 빠졌다. 한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도림 휴대폰 집단상가의 경우 예비 구매자로 북적이긴 했지만 실구매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 실구매가는 공식판매가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소비자가 상반기 LG전자 V50 씽큐의 '빵집' 대란을 떠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빵집이란 실구매가 0인 폰을 뜻한다. 당시 이동통신3사는 5G 초기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으로 경쟁한 바 있다. 결국 갤럭시노트10을 사려는 소비자의 망설임은 과거 이통3사의 과도했던 보조금 때문인 셈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량은 130만대로 전작 갤럭시노트9의 두배에 이르렀다. 이에 업계는 일찌감치 갤럭시노트10의 흥행을 점쳤다. 그러나 낮은 보조금으로 실구매율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자 업계는 흥행에 제동이 걸릴까 우려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결국 대란은 터질 것이라며 계속 버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방통위의 감시 아래 이통3사가 시장 안정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당분간 대란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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