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방송 지장 있을까 봐 아이 숨겨…결국 이혼"

방송인 김승현 / 사진=김승현 SNS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방송인 김승현이 전 부인과 헤어진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김승현은 전 부인과 얽힌 일화를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승현은 전 부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선배들이 불러서 갔는데 수빈이 엄마가 창가에 앉아 있었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1년간 짝사랑을 하며 몰래 편지를 적어 책상에 넣어 놓고 그랬다"며 "그때 수빈이 엄마와 너무 진하게 사랑을 했다. 임신 소식을 알고 부모님이 너무 놀라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빈이가 태어난 후 양가 부모님과 첫 대면했다"며 "당시 스케줄이 있어서 내가 가지 못했는데, 외가 쪽에서 와보지도 않으냐며 화를 냈고 그 후로도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김승현은 어린 나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이 겁이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그는 "방송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던 터라 일에 지장이 생길까 봐 아이를 숨겼다"며 "이 결정에 전 부인이 불쾌해 했고, 결국 관계가 틀어져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현은 1997년 잡지 '렛츠'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알토란', '살림하는 남자들', '철수씨와 02'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