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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 나는 주식 팔고…金·채권형펀드 안전자산으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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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g당, 하루새 4.84% 올라
2014년 3월 시장개설이후 최고가
채권형펀드 1주일새 6077억원 몰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증시가 연일 급락하자 대체투자처인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물론 국내외 채권형펀드에도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배당주들도 관심목록에 오르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보다 수익률도 높고 변동성이 적다고 판단됐던 해외 주식은 글로벌 경기하락 우려 확대로 자금이 빠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금 가격은 1g당 5만9980원으로 전일대비 4.84% 올랐다. 이는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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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올 들어 고공행진 치솟아왔다. 연초 4만624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날까지 29.7% 오른 셈이다.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것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후부터다. 발표일인 지난 2일 하루에만 146.4㎏의 금이 KRX금거래소를 통해 거래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 거래일인 5일에는 204.4㎏가 거래됨으로써 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ETF 금 보유량은 지난 2일 기준 7593만온스로 금 가격이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섰던 2013년 4월 초 수준"이라면서 "금융시장에서도 금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KRX금시장에서는 개장 1시간 만에 64㎏의 금이 거래됐다. 증시서 빠져나간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이달 총 69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41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외 채권형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채권형펀드 271개의 설정액은 33조3205억원으로 연초 이후 10조5414억원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949개)에서 5286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채권형펀드로의 자금 쏠림은 올해 내내 이어졌다. 3개월 사이 5조1470억원, 한 달 사이 1조7523억원이 유입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동안 6077억원이 몰리며 국내외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 국내대체펀드 등에 비해 유입액이 월등히 높았다.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0.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6.21%였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중간에 있는 배당주도 주목받고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많이 빠지면 주가수익과 배당수익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배당수익률이 과거와 비교해도 높고 다른 종목과 비교해도 높다면 이는 보다 신뢰있는 바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을 줄인 전력이 없는 배당주를 선별하고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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