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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ed 금리인하 압박하려 무역전쟁 더 키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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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 대신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뉴욕증시 등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것은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때문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속속 나오고 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펀더멘털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4일(현지시간) 필 올랜도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수석전략가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며 "첫번째는 중국의 무역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고, 두번째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더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파월 의장이 무역전쟁을 통화정책 완화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더 확전하면서 Fed의 추가 금리인하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는 아직까지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은 가운데,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는 영향을 준다. 글로벌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면 Fed로서도 금리인하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올랜도 수석전략가는 "또 투자자들은 무역전쟁보다 더 많은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8~10월 가을께 주가가 더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 연말에는 미 증시가 산타랠리 효과에 힘입어 잠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최근 주식시장은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최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개프니 TIAA뱅크 세계시장 담당자는 "기업들의 수익 전망치가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결국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000억달러(약 365조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책정하면, S&P 500 기업의 수익률이 60~70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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