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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中농산물시장 노린다…아보카도·커피·감귤 수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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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미중 무역전쟁 틈새시장 노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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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에 농산물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기 전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아보카도, 감귤류, 커피, 소고기 등의 수출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對)중국 농산물 수출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열린 제1회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엑스포 이후, 엑스포에 참가한 50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 시장을 앞다퉈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교역은 2000년 들어 이미 약 20배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중국이 압도적인 무역흑자를 내 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중 교역량이 줄어든 틈을 공략해 대(對)중 무역적자를 메우려 하고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케냐는 최근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소비량이 늘고 있는 아보카도 수출에 힘쓰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아보카도를 아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아보카도 수입량이 3만6000t 이상 늘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수입 아보카도는 남미산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처음으로 감귤류를 중국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남아공이 감귤을 대량으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부터는 중국에 소고기 수출도 재개했다.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에티오피아는 미국에 대두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르완다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계약을 맺고 자국 농가가 커피 원두를 온라인으로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했다.


SCMP는 "여전히 언어와 문화 차이, 표준·인증절차에 대한 지식 부족, 자금조달 등 각종 장애물이 있기는 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들에게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될 것이고, 아프리카는 향후 농업 수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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