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인정받은 보성 차(茶),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용철 기자] 중국에서도 보성녹차가 주목받고 있어 향후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 보성군 지난 27일부터 4일간 제1회 중국(일조) 국제 차 박람회에 일조시의 초청을 받아 보성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조시가 3대 해안 녹차도시인 보성군과 일본 시즈오카, 중국 일조시를 초청해 개최됐으며, 해안 녹차 도시 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포럼을 갖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보성군은 박람회에서 보성 홍보관을 운영하며 박람회에 참석한 중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보성 차의 우수성과 녹차 수도 보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국민대 유양석 교수는 해안 녹차 포럼에서 보성녹차 브랜드 발전과 해안 녹차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일조시와 보성군, 일본 시즈오카 차의 공통성을 바탕으로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보성 차 브랜드 전략, 보성 관광 등에 관한 열강을 펼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박람회에서 중국 차(茶) 가격을 조사해본 결과 중·상품의 경우 보성 차가 중국 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프리미엄 라인으로 접근하면 중국 차와도 가격 면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보성군은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보성 세계 차 박람회에 중국 일조시를 초청해 양 도시의 녹차 및 관광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녹차 수도 보성군은 2008년부터 ‘군수품질 인증제’를 도입해 명품 녹차 양산 및 차 관련 상품의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보성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등재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주지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보성 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