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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동기' 배성범…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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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검찰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57ㆍ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대검찰청 차장에는 강남일(50ㆍ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2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내용 등 검사장급 간부 39명 승진ㆍ전보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주요 사건들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을 이끌 수장에는 배 지검장이 임명됐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1994년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인천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쳤다.


이로써 같은날 임명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조국 전 민정수석과 함께 핵심 사정라인은 PK(부산ㆍ경남)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검찰 인사ㆍ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ㆍ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전보됐다. 윤대진(55ㆍ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검찰청의 선거 관련 사건을 지휘할 대검 공안부장은 박찬호(53ㆍ26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송삼현(57ㆍ243기)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서울남부지검은 국회의원 109명에 대한 패스트트랙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중이다.


서울동부지검장은 조남관(54ㆍ23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은 오인서(53ㆍ23기) 대검 공안부장, 서울서부지검장은 조상철(50ㆍ23기) 대전지검장이 각각 부임한다.


강남일 신임 대검 차장을 비롯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배ㆍ동기인 사법연수원 22∼23기 검사장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지방 고검 등지에 배치됐다. 서울고검장은 김영대(56ㆍ22기) 서울북부지검장, 부산고검장은 양부남(58ㆍ22기) 의정부지검장, 수원고검장은 김우현(52ㆍ22기) 인천지검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균택(53ㆍ21기)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됐고 김오수(56ㆍ20기)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다.


윤 총장 취임을 앞두고 선배들이 대거 용퇴해 공석이 많아짐에 따라 평년보다 많은 14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기수별로는 24기 1명, 25기 6명, 26기 5명이 검사장을 달았다. 27기도 2명 발탁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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