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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2%로 성장률 대폭하향, 수출·투자 전망 하향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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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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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크게 낮춘 것은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한은이 1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품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0.6%로 지난 4월 2.7%에서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 증가율도 0.4%에서 -5.5%로 대폭 하락했다.

한은은 통관수출의 경우 IT 수출이 반도체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상당폭 감소하겠으며, 비IT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수출 전망경로에는 반도체경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는 IT부문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T부문은 올해 중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고 비IT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유지 보수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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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성장률이 2.2%에 그치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겠지만, 흑자규모가 애초 기대했던 665억달러에서590억달러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585억달러로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2.5%에서 2.3%로 낮췄다.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명목임금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취업자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 부진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취업자는 올해 20만명, 내년에 18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올해 3.9%, 내년 3.8%를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7%, 내년 1.3%를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국제유가 및 농축수산물 가격 등 공급측 요인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됨에 따라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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