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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中 환율관리 지지…관세 이어 환율도 명분 잃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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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국제통화기구(IMF)가 중국의 환율 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에 잘 맞춰져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환율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힘을 뺐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MF는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의 평균 실질실효환율이 지난해 약 1.4% 절상됐고, 올해 1~5월에는 0.2%만 절하됐다"며 "중국의 실질실효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및 정책 방향에 걸맞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흑자와 환율을 포함해 중국의 대외 포지션은 과거 보다 개선됐다"며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에 잘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IMF의 이와 같은 중국의 환율 관리 평가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 정책을 비난하며 경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 하는 방식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과 대조적인 것이다.


환율 문제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면서 끊임없이 지적하는 이슈 중 하나다. 반복적으로 중국의 환율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윗에서도 "중국과 유럽이 '대규모 환율조작 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날을 세웠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의 판정으로 인해 미국이 불공정 무역의 당사자로 전락한 모양새가 연출된지 24시간도 채 안된 시점에 나온 IMF의 이번 보고서로 환율을 문제 삼아 중국을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앞서 WTO 상소기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 종이, 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ㆍ반보조금 상계관세를 부과해 총 73억달러(8조60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며 중국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중국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위안화 환율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7위안과 거리를 두고 있다. 전날 기준 고시환율은 달러당 6.8827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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