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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달갑지 않은 美대형은행…"순이자수입 축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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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ed 의장,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 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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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 대형 은행들이 달갑지 않아 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수입(NII) 축소로 이어지고 결국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경제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올해 2분기 실적을 내놓은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등은 일제히 "Fed의 금리 인하가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시티그룹도 마찬가지였다.

JP모건은 "올해 연간 NII가 575억달러(약 68조원)로 추정된다"며 "지난 4월 발표한 NII(580억달러) 예상치보다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지만 연간 실적은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제니퍼 피에프작 JP모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Fed가 세 차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수익이 약 62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20%나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다. 존 슈루즈베리 웰스파고 CFO는 "올해 NII가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ed가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이라는 전제하에 시나리오를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이 탄탄한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금리 인하를 호재로 여기고 있다. 스티븐 셰러 골드만삭스 CFO는 "고객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이머징마켓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EPS는 5.81달러로 시장 예상치(4.93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레튼우즈회의 75주년 행사에 참가해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과 성장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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