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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4월부터 이미 오르고 있었다…강남4구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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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전수조사서 4월 0.50%↑
5월 잠정치도 0.79%로 오름폭 확대
강남4구 4월 1.68%→5월 2.03%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4월부터 이미 오르고 있었다…강남4구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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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지난 4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이미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세는 이달 들어 9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실거래가는 세달 빠르게 움직였던 셈이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월간 변동률은 지난 4월 0.50%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0.37%) 이후 6개월 만에 오름세다. 5월 잠정치도 0.79%로 상승 폭을 키웠다.

4월 확정치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을 제외한 동북·서북·서남·동남권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동남권인 강남4구가 1.68% 뛰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남4구의 5월 잠정치는 2.03%로 오름 폭이 더 가팔라졌다.


도심권도 지난 4월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이 -0.48%로 한달 전(-0.96%)보다 낙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도심권 역시 5월 잠정치는 0.67%로 반등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 4월 0.06% 오르며 반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5월 잠정치는 0.21%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4월 실거래가 변동률이 -0.18%로 7개월째 하락·보합세를 이어갔다. 5월 잠정치도 -0.50%로 낙폭이 커졌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된 실제 아파트 거래가격을 감정원이 전수조사해 낸 통계치다. 부동산 거래는 매매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어 통계치 산정에 두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5월 잠정치는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5월 계약 건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완료되면 최종 수치는 조정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가 인식에 따른 수요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재건축 아파트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도심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실거래가격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실거래가 변동률은 시세에 비해 등락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거래된 계약만을 조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활황기에는 가격이 더 많이 오르고, 침체기에는 더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감정원이 주간 단위로 조사하는 아파트 매매가격 시황에서는 지난 1일 서울 아파트값이 0.02% 오르며 지난해 10월 마지막주(0.02%) 이후 35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및 세제 강화 등 집값 억제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 및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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