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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원 5언더파 "유럽서 초반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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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오픈 첫날 공동 3위, 해링턴 7언더파 선두, 박상현 2언더파 공동 32위

박효원이 아이리시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클레어(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박효원이 아이리시오픈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클레어(아일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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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효원(32)의 초반 스퍼트다.


5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클레어의 라힌치골프장(파70ㆍ7036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롤렉스시리즈 2차전' 아이리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7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잰더 롬바드(남아공)가 6언더파 2위에서 추격하는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는 3언더파 공동 19위에서 타이틀방어를 서두르고 있다.

박효원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대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해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KPGA와 유러피언투어의 전략적인 업무 협약에 따라 대상을 수상하면 이듬해 시드(16번 카테고리)를 준다. 11월 A+라이프 효담제주오픈에서 이형준(27)과 연장사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동력을 마련했다. 1위 이형준이 가족과 군 문제 등을 고려해 시드를 양보한 덕을 봤다.


2019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은 '톱 10' 진입이 없다. 지난해 11월 홍콩오픈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은 그러나 오전 조로 일찌감치 출발해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2, 3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출발이 불안했지만 4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6~9번홀 4연속버디로 기염을 토했고, 막판 17, 18번홀 연속버디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홀 당 평균 1.42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세계랭킹 11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19위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17년 무려 6타 차 대승(24언더파 264타)을 수확한 짜릿한 기억이 있다. 당시 24언더파가 바로 이 대회 최저타다. 한국은 박상현(36)이 2언더파 공동 32위다. 이 대회에 이어 스코티시오픈과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까지 3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다. 왕정훈(24)은 3오버파 공동 132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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