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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고시마, 기록적 폭우로 1명 사망·90만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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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규슈의 가고시마현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 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3일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고시마현 내 5개 도시에서 90만명에 대피령이 떨어진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100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는 장마전선이 정체된 상황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규슈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 구름이 발달해 발생했다. 규슈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에서는 토사 재해 경보가 내려져 산사태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오후 2시 현재 규슈 지역 일부 도시에서는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규슈 북부에는 이날 저녁부터 밤까지, 규슈 남부에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까지 국지적으로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NHK는 "평년 7월 한달간 내리는 강우량을 초과하는 수준의 비가 하루에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가고시마현은 이날 오전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건물 피해 조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기리시마시에서는 최소 건물 100여채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가고시마현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7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재난 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가고시마현 5개 도시에 거주하는 총 42만 가구, 90만여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피난 지시'보다 한단계 낮은 '피난 권고'는 현재 39만1000가구, 82만명에게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대피소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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