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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선전매체보다 외부 정보 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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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핵심 간부들 관심 바깥 정세에 쏠려…무역 간부들, 선전매체 보도 엉터리라는 것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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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요즘 북한 주민들은 선전매체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은 노동신문ㆍ조선중앙TVㆍ강연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북한 안팎의 정세에 대해 알려왔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1일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상봉 소식을 전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회에 북한의 최고 영도자와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 데 따른 극적인 사변'으로 표현했다"고 2일 소개했다.


소식통은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을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 영도자로 추켜세우고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친분관계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나 일부 주민은 미국 대통령이 만나고 싶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최고 존엄이 한걸음에 달려가야 하는 게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 아닌가라며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요즘 대다수 주민이 노동신문 등 선전매체가 전하는 소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북한 안팎의 소식에 더 관심을 갖는다"며 "특히 고급 간부와 외국을 드나드는 무역 간부들의 경우 중앙의 선전이나 보도가 얼마나 엉터리이며 왜곡된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무역 소식통은 "요즘 북한의 당과 경제 부문 핵심 간부들의 관심이 바깥 정세에 쏠리고 있다"며 "북한의 한 간부에게 미국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의 대형 화물선을 억류했다고 전해주자 그는 깜짝 놀라며 억류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이나 만나고 친구 관계임을 강조하는데도 미국의 대북제재가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외교능력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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