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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사상 최장기 확장세…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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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 경제가 이번 달로 사상 10년을 초과한 최장기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째 확장세를 보여 만 10년을 넘어섰다. 사상 최장기 기록으로 이전 1991년 3~2001년 3월(120개월)을 추월했다.

1854년 이후 경제통계를 집계해 온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평균 경기 확장 기간은 58개월로, 현재까지 평균의 두배가 넘는 기간 동안 확장세를 유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미국 경제는 연평균 2.3% 성장했으며, 120개월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5%가량 불어났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미국 경제가 역사상 가장 긴 확장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경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3% 웃도는 성장률, 증시 신기록을 만들어냈다"고 썼다.


미국 경기는 당분간 확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실업률 3% 초반 대 등 고용 시장이 50년 만에 최고 수준의 탄탄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뉴욕증시 등 자산시장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경기 분양에 대한 적절한 대응(예컨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에 올인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 상반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관세 부과,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책 효과 저하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1분기 3.1%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재고투자를 비롯한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을 1.5%로 추락할 것으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추산하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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