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130선 회복 마감… 코스닥 7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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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의 동반 매수를 앞세워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줄하락하며 700선이 무너졌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7포인트(0.59%) 상승한 2134.32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약보합을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 약보합을 보였다. 그러다 오전 10시께 상승 전환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워 2130선에서 장을 마쳤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4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267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도 15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이바지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0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8%), 유통(1.09%), 증권(0.83%)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1.62%), 통신업(-0.38%), 의료정밀(-0.3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 (1.89%), 삼성전자 (1.75%), 신한지주 (1.23%), LG생활건강 (1.23%)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 (-3.09%), 현대차 (-0.71%), SK텔레콤 (-0.5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종목을 포함해 38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43종목은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의 부진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16포인트(1.57%) 내린 698.21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장에서는 강보합을 보이며 71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2시께 하락 전환하고 이후 하락폭을 빠르게 키워 600선으로 내려앉은 채 장을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가 85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48억원, 39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9.65%), 기타서비스(-5.51%), 종이,목재(-2.27%) 등은 내렸고, 방송서비스(0.70%), 반도체(0.68%), 디지털컨텐츠(0.4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HLB (-30.00%), 신라젠 (-8.25%), 헬릭스미스 (-5.01%)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케이엠더블유 (2.43%), SK머티리얼즈 (-%), 에스에프에이 (-1.38%) 등은 하락했다.

HLB 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만1600원) 내린 5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 LSKBiopharma(LSKB)가 진행한 위암 글로벌 3상 시험이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리보세라닙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OS가 최종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종목을 34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2종목을 포함해 845종목이 내렸다. 9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